AI 사용기 / AI 동료 제작기 · 1
요카이, 페어리, 웅삐에게 다른 일을 맡겼다
실행과 적용, 검토와 인계, 가상 캐릭터 대화. 세 이름으로 나눠 사용한 AI의 역할과 확인 기준.
AI로 코드를 고치는 일과 만든 것을 검토하는 일, 일상 대화를 이어가는 일은 기대하는 답부터 달랐다. 작업할 때는 파일과 실행 결과가 필요했고, 검토할 때는 놓친 점을 찾고 싶었다. 대화에서는 이전 맥락이 끊기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사용 역할을 나눴다. 요카이는 실행과 적용, 페어리는 검토와 인계, 웅삐는 이어지는 가상 캐릭터 대화 쪽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름 세 개가 서로 완전히 독립된 프로그램 세 개라는 뜻은 아니다. 실제 실행 이름과 역할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같은 답변을 기대하지 않기
요카이에게는 제안을 실제 프로젝트와 대조하고 적용하게 했다. 페어리 쪽에는 검토 문서를 넘기고 적용 피드백을 받는 구조를 뒀다. 웅삐는 프로필만이 아니라 기억과 일정, 현재 상황을 다음 대화에 가져가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나누니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도 달랐다. 코드 수정은 실행해봐야 하고, 검토는 지적한 문제가 실제로 있는지 봐야 한다. 캐릭터 대화는 파일이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자연스러워지지 않는다.
역할을 나눈 뒤 남은 것은 성격 설정보다 문서와 상태, 모드였다. 검토 제안은 그대로 따를 명령이 아니라 다시 대조할 자료가 됐고, 캐릭터 대화와 설정 변경은 다른 모드로 구분했다.
이 연재에서는 세 이름의 성격을 소개하기보다 실제로 어떤 일을 시켰고 무엇을 바꿨는지 적으려 한다. ‘AI 동료’라는 말은 편하지만 믿을 기준까지 대신해주지는 않았다. 맡길 일과 건드릴 수 있는 범위, 끝났다고 볼 근거가 먼저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