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용기 / AI 동료 제작기 · 10
AI 동료도 조용히 멈추고 확인할 수 있어야 했다
답이 없을 때 처리와 전송을 구분하기. 상태·로그·무음·복구로 AI 작업을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Telegram으로 프로젝트 정리나 원고 작성을 부탁하면 작업을 시작하기는 편하다. 대신 답이 없을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기 어렵다. 처리가 오래 걸리는지, 실행이 실패했는지, 답장 전송만 막혔는지 화면에서는 비슷하게 보인다.
그래서 봇 관리에는 상태 확인과 로그, 무음, 복구, 시험 송신을 나눠뒀다. 여기서 쓰는 실행 대상 이름은 요카이·페어리 같은 역할 구분과 꼭 일대일로 맞지는 않는다.
답이 없는 이유를 나눠보기
무음은 답장을 보내지 않는 기능이다. 내부 작업까지 전부 멈춘다는 뜻으로 쓰지는 않았다. 콘솔도 모델의 숨겨진 사고를 읽는 장치가 아니라 프로세스 시작과 종료, 오류와 전달 상태를 보는 도구다.
파일을 바꾼 뒤에도 옛 프로세스가 실행 중이면 수정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6월 피드백에도 이런 구분이 나왔다. 복구 완료 역시 상태가 켜져 있는지, 최근 오류가 없는지, 실제로 보낼 수 있는지를 따로 확인하도록 했다.
이 글을 쓰면서 봇을 다시 시작하거나 시험 메시지를 보내지는 않았다. 여기서 다루는 것은 그동안 정리한 운영 방식이다.
요카이의 적용과 페어리의 검토는 제안과 피드백으로 이어지고, 웅삐의 가상 캐릭터 대화는 설정 작업과 나뉜다. 같은 도구를 쓰더라도 지금 어떤 일을 하는지 구분할 수 있어야 했다.
AI 동료를 만든 경험을 더 사람 같은 말투를 얻었다는 한 줄로 끝내고 싶지는 않다. 잘못된 제안을 반박할 수 있고, 발송을 멈출 수 있고, 다음 세션에 무엇을 했는지 남길 수 있어야 계속 쓸 수 있었다. 기능을 늘릴 때도 새로 할 수 있는 일과 함께 어디서 확인하고 멈출 수 있는지를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