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용기 / AI 게임 공장 · 2
많이 만들기에서 네 작품에 집중하기로
네 작품을 골라 연출과 조작을 개선했지만 계속 투자할 이유는 얻지 못했다. 소수 집중 실험의 결과.
이미 만든 게임 중 몇 개에 집중하면 결과가 달라질까. 7월 25일에는 네 작품을 골라 더 깊게 다듬는 B안을 진행했다. Starshot Courier, Asteroids, Fruit Merge Slime, Sporeguard Thicket이었다.
똑같은 개선 목록을 적용하지는 않았다. 별빛 택배단에는 성좌 배송 선택과 전용 연출을, 소행성 게임에는 관성과 파괴 피드백을 더했다. 과일 합치기에는 정원 도감을 넣고 Sporeguard에서는 저장과 가독성을 다뤘다.
더 다듬는 것으로 해결될까
7월 27일 정리에는 네 작품 모두 첫 개선 작업을 마쳤지만 새 차별성 기준은 통과하지 못했다고 적혀 있다. 화면과 연출을 고치는 것만으로 다른 게임 대신 이것을 고를 이유까지 생기지는 않았다.
이것을 시장에서 실패한 사례라고 부를 수는 없다. 출시해 소비자 반응을 본 것이 아니라 내부 검토에서 다음 단계로 밀어붙일 기준을 얻지 못한 경우였다.
결국 네 작품은 실험 보관 쪽에 남겼다. 대표작 쇼케이스에 올리지 않았고, 두 번째 출시 가능 판정까지 진행하지 않았다. 구현한 개선은 남았지만 집중 투자는 여기서 멈췄다.
이때를 돌아보면 ‘더 다듬자’는 말부터 조금 넓었다.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인지, 조작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인지, 반복할 이유를 만드는 것인지 나눠야 결과도 판단할 수 있었다.
다시 비슷한 작업을 한다면 시작 전에 이번 수정으로 해결할 질문을 한 줄 적어두려 한다. 손을 많이 댔다는 이유만으로 계속할 수는 없었다. 반대로 계속하지 않기로 했다고 그동안 만든 개선까지 없었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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