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용기 / AI 게임 공장 · 3
완료 보고 옆에 실제 확인한 것을 적기 시작했다
컨셉, 실행, 출시 후보를 구분하는 원장을 뒀다. 같은 완료 보고 아래 섞여 있던 실제 상태들.
AI가 작업을 끝냈다고 하면 무엇을 기준으로 받아야 할까. 게임 공장을 진행하면서 ‘완료’라는 말 하나로는 상태를 알기 어려웠다. Codex 쪽 보존 프로젝트에서는 게임마다 품질 판정 원장을 두는 방식이 나왔다.
컨셉을 정했는지, 핵심 플레이가 되는지, 필요한 분량을 채웠는지, 어느 환경에서 확인했는지를 나눴다. 지금 남은 문서에는 나중에 고친 규칙도 섞여 있으니 처음부터 모든 검사를 갖췄던 것은 아니다.
게임마다 멈춘 곳이 달랐다
8월 2일 기록의 종이새벽 배달단은 컨셉을 잠근 상태였다. 플레이 감각을 비교할 증거가 부족해 콘텐츠를 더 만들기 전에 다시 확인하도록 했다. 달빛 등불 공방에도 실제 화면과 조작 설명에서 미통과 항목이 남았다.
반면 Stormglass Orbit은 웹·macOS 범위의 출시 후보로 적혀 있다. 모바일은 실기기 검증을 하지 않아 따로 남겼다. Current Canticle도 출시 후보 표기는 있었지만 외부 플레이테스트와 스토어 운영은 다음 일이었다.
이 게임들을 한꺼번에 ‘전부 실패’나 ‘전부 완성’으로 묶으면 중요한 차이가 사라진다. 실행이 덜 된 게임과 내부 후보를 만든 게임, 배포가 남은 게임은 다음에 할 일이 다르다.
출시 후보라는 이름도 스토어에 제출했다는 뜻은 아니었다. 특정 환경의 검사 결과를 다른 환경으로 넓혀 쓸 수 없었다.
원장을 두면 상태를 돌아보기는 쉬워진다. 그렇다고 체크 표시가 늘어나는 만큼 품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버전을 어떻게 확인했는지가 빠지면 다시 같은 문제가 된다. 이후에는 검사 항목을 더하는 일뿐 아니라 그 검사가 잘못된 상태를 실제로 막는지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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